[이프레시뉴스] KT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차기 CEO 후보 숏리스트 3명을 발표했다.

KT
KT

이사회는 지난 12일까지 접수된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군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 및 비대면 인터뷰 등을 통한 후보 압축 과정을 거쳐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등 3인을 심층면접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 명단을 두고 벌써부터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의 친형과 고교동문인 후보가 공교롭게 두 명으로, 낙하산 논란이 예상된다. 김 전 사장과 차 교수의 경우 이관섭 현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의 친형과 경북대 사대부고 동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에서는 후보 선정과정에서 외압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KT는 그간 CEO 선임 때마다 정권의 낙하산 인사 외풍 논란이 빈번했다.

낙하산 논란 보다 중요한 것은 이제 숏리스트가 나온 시점에서 이사회의 철저한 후보 검증 의지이다.

이사회는 무엇보다 낙하산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로 후보를 면밀히 검증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후보의 통신 전문성을 심층 평가하고 기존 KT의 경영실패에 대한 후보의 개혁의지를 물어야 한다.

또한 일감몰아주기 등 부패한 경영진의 범죄 사실이 검찰 수사로 속속 드러나고 있는 만큼, 후보에게 기존 부패 경영진을 발본색원하고 정상화할 의지와 계획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

이번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KT의 미래가 달려있다. 외압과 논란에 굴복하지 않는 이사회의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 e프레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키워드

Tags #KT #CEO